8·8 재보선 등록 첫날인 23일 후보들은 현수막 설치 등 공식선거운동을 조금이라도 일찍 하기위해 선관위 업무가 시작되는 오전 9시가 되자마자 경쟁적으로 등록을 마쳤다. 이날 13개 선거구에 46명이 신청한 가운데 경남 마산 합포에서 가장 많은 6명이 등록했다. 후보자 중 여성은 경기 광명의 한나라당 전재희(全在姬), 안성의 민주당 김선미(金善美), 서울 금천의 사회당 김향미(金香美) 후보 등 3명.정당별로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전 선거구에 후보를 냈고 민주노동당은 서울 종로와 금천, 경남 마산합포 등 3곳에, 사회당은 서울 금천에 1명을 냈다. 자민련은 아예 후보를 내지 않았다. 무소속 출마자 중엔 서울 종로의 정흥진(鄭興鎭) 전 종로구청장, 서울 금천의 김기영(金箕英) 전 서울시의회의장, 전북 군산의 엄대우(嚴大羽) 전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과 함운경(咸雲炅) 전 서울대삼민투위원장 등 민주당 공천탈락자가 많아 민주당측을 곤혹스럽게 했다.
재산신고로는 김기영 후보, 부산 해운대ㆍ기장 갑의 한나라당 서병수(徐秉洙) 후보가 각각 62억4,350만원, 42억1,435만원을 신고해 1,2위를 차지했다. 김기영 후보는 납세실적도 5억1,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 종로의 민주노동당 양연수(梁連洙) 후보는 300만원의 빚을, 서울 금천의 사회당 김향미 후보는 700만원의 빚을 재산항목으로 신고했다. 이들을 포함, 납세실적이 전혀 없다고 신고한 후보는 6명이었다.
후보들은 네 명에 한 명 꼴로 전과기록이 있는 것으로 신고됐으나 대부분 민주화나 노동운동 등과 연관된 것들이었다. 서울 영등포 을의 민주당 장기표(張琪杓) 후보가 민주화운동과 관련해서만 6건의 전과가 있었고 빈민운동가 출신인 양연수 후보와 386세대인 함운경 후보도 시위전력 등 각각 6,5건의 전과를 신고했다.
이동국기자east@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