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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엇갈린 전망…"3분기 매입 기회""내년 상승 모멘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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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엇갈린 전망…"3분기 매입 기회""내년 상승 모멘텀"

입력
2002.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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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의 2분기 실적을 거둔 삼성전자 주가가 휘청거리고 있다.9일 36만원대였던주가는 19일 실적 발표와 함꼐 급락세로 돌아서 10%가까이 빠졌다가 23일 4%가량 반등했다.원화 절상으로 인해 3분기 이익 감소가 우려되는 데다 뉴욕증시 폭락의 직격탄을 맞아 후유증이 큰 탓이다.한국 증시의 대장주인 삼성전자 주가는 향후 우리 증시의 향방을 선도하는 랜드마크.전문가들은 뉴욕증시의 바닥 확인과 함께 삼성전자 주가가 탄력성을 회복하는 시점이 반등의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3분기 이익감소 불가피

환율 하락속도가 가파른 데다 D램 가격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삼성전자의 3분기 이익은 2분기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SK증권 전우종 연구원은 "원화가치가 100원 절상되면 삼성전자의 3분기 세전이익은 3,200억원 가량 줄어든다"고 말했다.D램 반도체 가격 역시 10월을 정점으로 떨어져 내년 상반기 저점에 도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미래에셋증권 오진근 연구원은 "3분기 순이익은 2분기 대비 2,000억원 가량 감소한 1조 7,203억원으로 추정된다"면서 올해 예상 주당 순이익(EPS)을 5만1,262원에서 4만9,444원으로 낮춰 잡았다.동양종금증권도 하반기 PC판매 정체,환율 절상 등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2분기 대비 11% 감소한 1조6,681억원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큰폭 성장 예상

장기 전망은 나쁘지 않다.휴대폰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는 데다 제품 경쟁력 확대로 3-4분기 이후 전반적인 수요가 살아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초박막액정화면(TFT-LCD)의 가격 하락도 시장 우려보다는 소폭에 그칠 것이라느 전망이 우세하다.미래에셋 증권 오진근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예상실적 대비 주가수익률(PER)은 6.7배,6.0배로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기업용 PC의 대부분이 2000년 이전에 구입돼 2003년에 교체수요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KGI증권은 "삼성전자의 주요 사업부문인 반도체,TFT-LCD,디지털 미디어 등은 PC 경기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내년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이라면서 매출액은 48조4,720억원,영업이익이 9조1,259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가전망은 엇갈려

중장기적으로 반도체 의존도 축소에 따른 수익구조 다변화와 휴대폰 부문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LG투자증권은 23일 "제품 경쟁력 강화로 수익구조가 안정되고 있어 9월께 IT경기 회복세가 확인되면 전고점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면서 12개월 목표주가로 61만원을 제시했다.미래에셋증권도 "3분기가 삼성전자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절호의 기호"라며 6개월 목표주가 51만원을 유지했다.

반면 대우증권은 삼성전자의 상승모멘텀이 내년 2분기 이후에나 나타날 수 있다고 12개월 목표주가를 당초 62만원에서 50만원으로 낮췄다.동양종금증권도 목표가격을 57만원에서 49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고재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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