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배낭·연수여행길 챙길 것들 / 아무리 설레도 준비물은 '꼭'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배낭·연수여행길 챙길 것들 / 아무리 설레도 준비물은 '꼭'

입력
2002.07.24 00:00
0 0

한 여행사 직원의 이야기.‘줄을 섰어요.’ 올 여름 해외로 나가는 열기가 대단하다. 이 중 젊음의 낭만이 배어있는 여행은 배낭여행과 연수여행. 그러나 대부분 초행길이다.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하는지. 배낭여행과 연수여행 ABC를 점검한다.

◆배낭여행

여권과 비자 외에 필요한 ‘증’은 국제학생증과 유스호스텔 회원증.

특히 돈을 아껴야 하는 배낭족에게는 필수적이다. 어느 나라(우리나라를 제외하고)에 가든지 학생에 대한 혜택이 있다.

박물관, 미술관, 극장은 물론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혜택을 받는다. 특히 유럽에서는 거의 50%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국제학생증은 스위스에 본사를 둔 ISTC(International Student Travel Card)의 녹색 학생증과 미국의 ISIC(International Student Identity Card)의 빨간색 학생증 등 두 종류.

유효기간은 1년이며 9월에 발급 받은 학생증은 이듬해 12월까지 유효하다.

사진 1장과 학생증 사본(또는 재학증명서)만 있으면 배낭여행을 취급하는 모든 여행사에서 대행발급을 받을 수 있다. 발권비용 수수료는 1만1,000원 선이다.

유스호스텔회원증이 있으면 숙박비 할인과 방 배정 우선권이라는 큰 혜택을 받는다.

싼 값으로 비교적 안락한 숙소에서 자며 세계 젊은이들과 함께 여행담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은 큰 매력이다.

한국유스호스텔연맹(02-630-2233)에서 발급해 준다. 신청서를 작성하고 등록비만 내면 된다. 등록비는 24세 이하 1만5,000원, 25세 이상 2만 원. 30만 원을 내면 평생회원이 된다.

국제운전면허증은 크게 필요한 ‘증’은 아니지만 구비하면 요긴하게 쓰일 때가 있다.

신분증 대용으로 쓰일 정도로 신용도가 높고 특히 오토바이를 빌려서 여행을 할 때 진가를 발휘한다.

관할 면허시험장에서 발급받는데 오전에 신청하면 오후에 나온다. 인지대 5,000원.

유럽 여행객에게 기본적인 것은 유레일 패스. 정해진 기간에 유럽 17개국의 철도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꿈의 티켓이다.

2등석을 기준으로 15일에 400달러, 1개월에 650달러 수준이다. 밤차를 이용하면 숙박까지도 해결할 수 있다.

가장 고민스러운 것이 환전. 가장 큰 원칙은 환전의 횟수를 줄이는 것이다.

빠듯한 여행 경비를 환전 수수료로 더 빠듯하게 만들 필요는 없다. 환전의 대표적인 형태는 현금과 여행자수표.

현금으로 모두 바꾸면 여행지에서 환전소를 찾아 헤매거나 수수료를 더 들이는 불편을 없앨 수 있지만 도난의 우려가 많고 잃어버려도 보상을 받을 수 없다.

여행자수표는 분실해도 재발행이 되고 현금보다 싸게 바꿀 수 있지만 현지에서 일일이 다시 환전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행선지에 따라 장단점을 파악하고 대처해야 한다.

배낭 꾸리기의 기본은 가벼워야 한다는 것. 최고 13㎏을 넘지 않아야 한다.

배낭은 밑에 있는 물건을 쉽게 꺼낼 수 있도록 밑부분이 열리는 것이 편하다.

작은 배낭과 복대는 필수. 큰 배낭은 동전을 넣는 보관함이나 숙소에 보관하고 작은 배낭에 안내 책자, 물, 카메라 등을 넣어서 여행한다.

복대에는 여권, 현금 등 가장 중요한 것을 넣어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닌다.

◆연수여행

방학을 이용한 초ㆍ중학생의 단기 연수여행이 유행이다.

본인들의 준비보다는 부모들이 더 애를 써야 할 상황. 그러나 대부분의 연수여행이 여행사나 교육단체가 상품화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준비물 때문에 고민할 필요는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의 욕심을 버리는 것. 염두에 두는 가장 큰 목표는 ‘언어’이다.

그러나 그 나라의 언어 습득은 단기 연수로는 불가능하다. 애초에 욕심을 버리면 오히려 뜻 깊은 연수여행이 될 수 있다.

우선 여행국의 문화에 푹 젖는 마음가짐을 심어줘야 한다.

여행의 가장 큰 소득은 견문을 넓히는 것. 외국어 한마디보다 그 나라의 문화와 삶을 잘 이해하면 결과적으로 그 나라의 언어에 관심을 갖게 된다.

호텔 등 공공 숙박시설을 사용하는 여행보다는 홈스테이 등 그 나라의 문화 깊숙이 파고 드는 형식의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아이들은 힘든 상황에 처하면 당황하게 된다. 비싼 통신료를 낼 만큼 대담하지도 못하다.

거의 전세계에 한국으로 통하는 수신자 부담 전화 서비스가 있다. 한국어를 하는 한국 직원이 친절하게 안내한다.

수신자 부담 전화번호를 숙지시키면 아이들은 물론 부모의 걱정도 덜 수 있다.

권오현기자

ko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