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노인 부부의 사랑과 성생활을 담은 박진표 감독의 영화 '죽어도 좋아'가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았다.영상물등급위원회는 23일 영화등급분류소위원회(위원장 유수열)를 열어 "7분 동안의 섹스 장면 중 성기노출 등이 국내 정서에 맞지 않는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1월 26일 발효된 개정 영화진흥법에 의해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은 영화는 5월 1일 북한영화 '동물의 쌍붙기'(원제 동물의 번식)에 이어 두번째.현재 국내에는 제한상영관이 하나도 없어 5월 칸영화제 비평주간에 초청돼 호평을 받은 '죽어도 좋아' 의 개봉이 당분간 불가능해졌다. 제작사인 메이필름 측은 "감독을 비롯해 관계자와 협의를 거쳐 한 달 이내에 재심을 청구할지, 아니면 필름 일부를 수정해 새롭게 등급신청을 하지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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