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계 지도자들이 22일 오전 11시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최초 여성총리 지명의 의미를 나누는 여성모임'을 개최하고 장상(張裳) 총리 서리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의 공정한 평가를 촉구하며 사실상의 지지를 표명했다.이날 모임에는 한국여성단체연합 이경숙 상임대표,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은방희 회장, 한국여성의전화연합 신혜수 상임대표, 여성정치연구소 손봉숙 이사장, 한국소비자연맹 정광모 회장, 한국가정법률상담소 곽배희 소장, 윤후정 전 이화여대총장 박영숙 전의원 등 여성계인사 250여명이 참석했다. 은방희 여협 회장은 "우리 사회의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타파하는데 이번 여성총리 임명이 갖는 의의는 특히 크다"며 "국회가 깊은 사려로 총리인준을 해줄 것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적극적 지지를 미루었던 이경숙 여연 상임대표 역시 "최초 여성총리 임명이라는 역사적 의미가 살려지기를 희망한다"고 우회적 지지를 표명했다.
이인호 국제교류재단 이사장은 "하자있는 사람을 여성이라는 이유로 감싸자는 소리가 아니라 여론재판으로 능력있는 사람을 매장하지 말자는 것"이라며 지지의사를 밝혔다.
이날 여성계 대표들은 민주당과 자민련을 차례로 예방, 공정한 인사청문회 개최를 요청했으며 앞으로 국회인사청문회도 방청할 계획이다.
이성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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