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탈북자들의 외국 공관 망명 사건에 미국 의회의 자금이 간접적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22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미 의회의 자금제공을 받고 있는 비영리기구(NPO)인 ‘미국 민주주의 기금(NED)’의 칼 거쉬먼 이사장이 “탈북자의 망명을 돕고 있는 복수의 한국 비정부기구(NGO)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탈북자 망명에 관여하고 있는 20여 개의 한국 NGO 중 NED의 자금지원을 받은 단체는 ‘북한인권시민연합’ 등이라고 덧붙였다.
NED는 로널드 레이건 정권 때인 1983년에 민주주의의 확대 전략을 내걸고 설립돼 주로 동유럽의 민주화를 지원해 온 단체다.
이 신문은 탈북자 문제에 민감한 미 의회와 연계된 NED의 NGO 지원 활동은 국제여론에 호소하는 방식 등으로 북한 체제를 흔들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도쿄=신윤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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