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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형 펀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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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형 펀드 뜬다

입력
2002.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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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금융위기등으로 국내증시에 먹구름이 몰려오면서 펀드의 인기 판도가 변하고 있다.상반기엔 증시 호조로 찬밥신세를 면치 못했던 채권형 펀드가 최근 연이어 등장하고 채권혼합형 펀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채권형은 안정성으로 인해, 채권혼합형은 주식형 펀드보다는 덜 위험하고 채권형 펀드보다는 나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조정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대한투신증권은 최근 저평가금리변동부채권 등에 70% 이상을 투자하는 ‘갤롭코리아 매칭스페셜장기채권펀드’를 내놓았다. 이 상품은 세금우대(10.5%)와 만 65세 이상 고객일 경우 전액 비과세혜택도 받을 수 있다.

신탁기간을 1년 1개월로 해 가입 고객들이 가입일로부터 1년이 되기전에 펀드가 상환돼 세금우대 혜택을 받지 못했던 문제를 해결한 것이 특징이다.

우리투신도 이달초부터 새로운 개념의 채권형 상품 ‘우리MR.Y&H 채권형 수익증권’을 개발, 판매에 들어갔다. 채권 금리의 높은 변동성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이 펀드는 채권 및 채권관련 파생상품과 유동자산에 투자하며 채권금리의 향후 변동에 상관없이 정기예금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시장 상황에 따라 주식, 채권, 공모주 등 투자대상을 바꿀 수 있는 혼합형 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대한투신증권은 국채와 우량회사채에 중점 투자하면서 주식에도 30%까지 투자할 수 있는 ‘유리알파헷지펀드’를 선보였다.

국민투신은 주식에 30%를 투자해 이익을 추구하다가 일정 시점 이후에는 투자원금을 보존하기 위해 자산배분을 실시하는 ‘베스트클릭100펀드’를 내놓았다.

대신투신과 한국투신증권도 주식편입비중을 10~90%까지 신축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대신다이나믹혼합펀드’와 ‘석세스체인지펀드’를 각각 출시했다.

대한투신증권 고석만 상품관리팀장은 “최근 채권시세의 변동폭이 커지는 등 주식과 채권시장이 모두 일정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자 안정성을 갖춘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욕구가 커지고 있다”며 “이를 감안해 안정적인 수익률에 무게를 두는 채권형과 채권혼합형 상품들이 쏟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녹용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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