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바이로이트 음악제에 한국인 성악가 2명이 주역으로 출연한다.서울대 교수인 베이스 강병운(54)씨와 독일 베를린 국립오페라단 전속 솔리스트로 활동 중인 베이스 연광철(37)씨가 주인공. 연씨는 25일 막을 여는 ‘2002 바이로이트 음악제’ 개막작인 크리스티안 틸레만 지휘의 ‘탄호이저’에서 주역급인 헤르만 영주 역으로, 강씨는 아담 피셔 지휘의 ‘발퀴레’에서 훈딩 역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강씨는 1988~92년 다니엘 바렌보임 지휘의 ‘신들의 황혼’에서 주역급인 하겐 역을 맡았었다.
연씨의 주역급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밖에 베이스 전승현(슈투트가르트 국립오페라단 소속)씨도 틸레만 지휘의 ‘뉘른베르크의 명가수’에서 야경꾼 역을 맡는 등 올해 바이로이트 음악제에는 한국인 3명이 출연하게 된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음악제와 함께 세계 최고의 음악제로 꼽히는 바이로이트 음악제는 1876년 독일 작곡가 리하르트 바그너에 의해 창설된 이래 바그너의 작품만을 공연해 왔다.
오미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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