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잔재 청산을 위해 시민사회단체에서 추진중인 친일인명사전편찬에 필요한 재원 마련에 한국을 대표하는 중견 판화 작가들이 나섰다.판화작가 이철수와 홍성담, 정비파씨 등은 24~29일 문예진흥원 마로니에 미술관에서 ‘친일인명사전 편찬기금 조성을 위한 판화전’을 갖고 수익금 전액을 위원회측에 기부키로 했다. 이들은 이를 위해 미공개 최근 작품 57점을 내놓았다.
이철수씨는 “사전편찬작업이 자금부족으로 반민특위 해체나 일제시대 각종 자료의 조사와 수집, 정보화, 집필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전시회가 편찬작업에 조그만 보탬이라도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친일인명사전은 2004년 말 발간을 목표로 통일시대민족문화재단이 추진하고 있으며 총 3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02)969-7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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