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드 헨드릭(23ㆍ191.2㎝)이 2002프로농구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울산 모비스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모비스는 22일(한국시간) 시카고에서 열린 용병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키는 작지만 가드, 포워드 등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는 채드 헨드릭을 전체 1순위로 선발했다.
헨드릭은 “뜻밖에 1순위로 뽑혀 기쁘다.패스와 리바운드 등 팀플레이에 강한 장점을 유감없이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희암 모비스감독은 “탄력과 개인기에 반해 헨드릭을 뽑았다”고 말했다.
2순위 서울삼성은 1998년부터 두 시즌동안 국내리그에서 뛰면서 화려한 테크닉을 보여준 카를로스 윌리엄스(27ㆍ197.3㎝)를 뽑았다. 삼성은 국보급 센터 서장훈(207㎝)을 영입, 높이보다 슈팅능력이 좋은 윌리엄스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 국내 신인 드래프트에서 최대어 김주성(205㎝)을 낚았던 TG엑서스는 98~99시즌에 기용했던 데릭 존슨(31ㆍ205.4㎝)을 다시 불러 최강의 더블포스트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창원LG는 지난 시즌 동양 오리온스의 우승에 한 몫 했던 라이언 페리맨(26ㆍ198.7㎝)을 데려와 높이를 보완했고 서울SK는 남미 등지에서 활동했던 레온 트리밍햄(31ㆍ198.5㎝)을 선발했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선수 90명이 참가, 재계약 선수 5명을 제외한 15명이 순수하게 선발됐고 지명순위는 10개 구단을 3개 그룹(7~10위, 5~6위, 1~4위)으로 나눈 뒤 그룹별 추첨을 통해 결정됐다.
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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