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휴가철로 접어들면서 전국 고속도로에 피서 차량이 몰리는 등 휴가철 인구 대이동이 시작됐다.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주말인 20일 평소보다 훨씬 많은 30만8,700대의 차량이 서울을 빠져나간 데 이어 휴일인 21일도 22만4,000대의 차량이 ‘탈(脫)서울 행렬’에 가담했다.
이날 충남 대천 해수욕장에는 개장 이후 가장 많은 30만명이 몰려든 것을 비롯, 강원 경포대, 낙산 해수욕장 등에 20만여명의 피서객이 몰려들어 더위를 식혔고, 제주도에는 3만여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찾아 들었다. 설악산 등 유명 국립공원 등에도 장마가 주춤하면서 찾아 든 찜통더위를 식히려는 피서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인천공항 등 전국 주요공항도 국내외 휴양지를 찾아가는 인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서울~제주 등 국내 피서지로 향하는 항공편은 현재 90% 이상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으며 괌 사이판 등 대양주 지역과 방콕, 싱가폴 등 동남아 지역, 파리, 런던 등 유럽지역 항공편도 각각 95% 이상 예약이 끝나 사실상 표를 구하기 힘든 상황이다. 인천공항측은 “내달 11일까지사상 최대인 181만2,000명의 여행객들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제주도 소재 호텔 등 숙박업소들도 27, 28일과 내달 3,4일 등 주말과 휴일을 중심으로 예약이 모두 끝났으며 동해안 일대 유명 피서지의 호텔ㆍ콘도 등도 대부분 90%에 달하는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한편 경찰청은 올해 피서인파가 지난해보다 7.1% 증가한 2,3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동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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