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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롯데 '웃고' 대우·LG·금호 '울고'/상반기 건설사 수도권 분양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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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롯데 '웃고' 대우·LG·금호 '울고'/상반기 건설사 수도권 분양성적

입력
2002.07.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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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건설사들이 올 상반기 수도권에서 일반분양한 아파트의 청약경쟁률(1ㆍ2순위 합계)은 평균 25.8대1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업체별로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1개 사업장에서 250.8대1의 경쟁률을 기록해 가장 높았으며 쌍용건설은 4.0대1로 가장 낮았다.

21일 국민은행의 청약경쟁률 집계를 분석한 결과, 시공능력 상위 20개 건설사는 상반기 서울(1~5차 동시분양) 및 경기ㆍ인천 등 수도권에서 청약통장 가입자를 대상으로 1만2,503가구를 일반분양했으며 여기에 32만2,463명의 청약통장 1ㆍ2순위자가 몰려 평균 25.79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국민은행 주택청약팀 관계자는 “3순위 청약은 청약통장 없이 건설사 모델하우스에서 직접 접수를 받을 수 있고 업체측에서 결과를 밝히지 않는 경우도 많아 정확한 집계가 어렵다”고 말했다. 같은 이유로 청약통장이 필요없는 조합아파트나 주상복합아파트도 조사에서 제외됐다.

■현대 롯데 호조

삼성물산은 최고 경쟁률을 보이긴 했지만 사업장이 1개에 그쳐 다소 빛이 바랬다. 그것도 청약통장 가입자가 넘치는 서울 동시분양을 통해 공급했기 때문이다.

삼성물산을 제외한다면 조사대상중 가장 많은 7개 사업장(서울 4곳, 경기 3곳)에서 아파트를 공급한 현대건설이 돋보였다. 현대건설은 1,793가구를 분양해 평균경쟁률 30.95대1을 기록했다.

특히 1순위 청약통장 가입자가 많지 않은 경기 지역에서 3곳 모두 1순위에서 분양을 마감해 눈길을 끌었고 미달가구도 전혀 없었다.

서울 동시분양 4곳을 포함, 5개 사업장에서 분양에 나선 롯데건설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평균경쟁률 60.11대1로 20개사 중 3위. 5월 말 경기 광명시에 내놓은 낙천대 아파트 196가구도 4.1대1로 무난하게 1순위에서 청약을 조기 마감했다.

다만 서울 3차 동시분양에 선보인 방배동 롯데캐슬 82평형이 강남권 아파트이면서도 60가구중 2순위까지 22가구나 미달된 것은 옥의 티였다.

서울 2개 사업장에서 평균 118.2대1의 경쟁률을 보인 동부건설과 4월 경기 용인시에서 370가구를 공급, 17.3대1의 높은 경쟁률로 1순위 마감한 코오롱건설도 비교적 선전했다.

■대우 LG 금호 침울

대우건설은 서울 1곳(금호동)에서 225.8대1의 높은 경쟁률로 인기를 이어갔지만 경기지역 4곳에서는 평균 1.9대1의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경기 4곳 중 3곳에서 1, 2순위내 청약을 마감하지 못해 수도권 공략이 만만치 않음을 실감해야 했다. 경기도 분양물량 1,524가구 중 2순위까지 360가구(미달률 23.6%)나 주인을 찾지 못했다.

서울 대신 경기ㆍ인천으로 눈을 돌렸던 LG건설과 금호건설도 쓴 맛을 봤다. LG는 5월 경기 용인과 인천에서 분양한 두 단지 모두 2순위 접수까지 미달이 발생, 가슴을 졸였다.

금호는 서울 3차 동시분양에서 삼성동 26가구에 5,946명이 몰리는 좋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4월말 인천 원당에서 분양한 32평형 341가구가 2순위까지도 무려 258가구나 미달되는 바람에 전체 미달률 70%로 불명예 1위를 안았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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