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마 헤레라, 아녜 레테스튀 등 발레 마니아들이 이름만 들어도 가슴을 설레는 발레 스타들이 한 무대에서 화려한 향연을 펼친다.세계무용센터가 27~28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올리는 ‘2002 세계 발레스타 초청 대공연’.
2000년에 이어 두번째 열리는 이번 공연에는 16명이 출연, ‘지젤’ 등 발레 명작들의 하이라이트 파드되(2인무)를 선보인다.
아르헨티나 태생의 헤레라는 15세 때 세계 3대 발레단 중 하나인 아메리칸발레시어터에 입단, 19세 때 사상 최연소로 수석 무용수가 된 천재 발레리나.
같은 발레단의 브라질 출신 주역무용수 마르셀로 고메스와 짝을 이뤄 ‘에스메랄다’와 ‘해적’의 2인무를 춘다.
파리오페라발레단의 수석무용수 중 정상급에게만 붙는 ‘에뜨왈’ 칭호를 받은 레테스튀-호세 마르티네스 부부는 유럽 발레계의 최고 스타 커플이다.
‘백조의 호수’ 중 흑조 파드되 등 두 작품을 통해 파리 발레 특유의 섬세하고 깔끔한 춤사위를 선보인다.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한국 무용수들의 무대도 눈길을 끈다.
최근 파리오페라발레단의 ‘돈키호테’ 공연에서 주역에 발탁돼 주목받은 김용걸은 국립발레단의 김주원과, 볼쇼이발레단의 주역무용수 배주윤은 같은 발레단의 이바노프 콘스탄틴과 호흡을 맞춘다.
이밖에 2년 전 공연 때 폭발적 인기를 모았던 샌프란시스코발레단의 중국계 주역무용수 유안유안 탠과 로만 라이킨, 볼쇼이발레단의 룬키나 스베틀라나와 필립 세르게이, 키로프발레단의 율리나 마할리나와 스타니슬라프 페코 등 명커플의 주옥 같은 춤사위를 만날 수 있다. (02)581-2963
이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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