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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英진출 무산 아쉬움…K리그 전력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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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英진출 무산 아쉬움…K리그 전력키로

입력
2002.07.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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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는 다시 온다. 지금은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우스앰턴 이적을 기대하던 이천수(21ㆍ울산)는 요즘 착잡한 심정을 감추지 못한다. 18일 소속팀 울산구단이 ‘이천수의 영입을 원하는 사우스앰턴의 공식문서가 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적동의를 거부, 사실상 프리미어리그 진출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천수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20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2002 삼성 파브 K리그 대전과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하기 위해 팀 훈련에 합류, 한결 성숙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내 최초의 프리미어리거가 되고 싶다”는 꿈은 여전하지만 소속팀에 대한 의무를 소홀히 할 수 없다는 현실도 직시하게 된 것.

10일 수원과의 데뷔전서 교체투입 9분만에 프로 첫 골을 터뜨리는 등 월드컵대표에 걸맞은 기량을 과시했지만 아직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는 점을 잊지 않았다. 울산의 김정남 감독은 “해외진출 문제로 마음고생을 겪고 있는 천수가 요즘은 팀 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흡족해 했다.

17일 피로회복을 위해 전남과의 원정경기에 결장한 그는 대전과의 경기에는 측면공격수로 기용될 전망이다. 이천수는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두고 K리그 활성화에 기여하고 싶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이날 안양전서 후반 43분께 김은중의 헤딩골이 심판진의 오심으로 무효처리돼 다잡은 승리를 놓쳤던 대전은 울산을 상대로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광양에서는 한일월드컵서 철벽수비를 과시했던 김태영(전남)과 홍명보(포항)의 맞대결이 관심거리.

김태영은 4경기서 단 1골만을 허용하며 팀의 최소실점 행진을 이끌고 있고 홍명보 역시 강력한 카리스마로 팀의 2연승을 주도했다. 21일 열릴 전북-성남전과 부천-안양전 역시 상위권 판도를 재편성할 경기다.

이준택기자

nag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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