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스 암스트롱(미국)이 투르 드 프랑스 사이클대회 11구간에서 종합1위를 탈환했다.대회 4연패에 도전하는 암스트롱은 19일 첫 산악코스인 피레네산맥의 포~라 몽지(158㎞) 구간에서 4시간21분57초의 기록으로 골인, 스페인의 호세바 벨로키, 로베르토 에라스를 각각 7초, 13초차로 따돌리고 1위로 통과했다.
암스트롱은 종합성적에서도 40시간47분38초로 2위 벨로키를 1분12초차로 제쳤다. 그동안 1위를 질주했던 이고르 곤살레스 갈데아노는 1분48초차로 3위로 주저앉았다.
암스트롱은 역시 산악구간에 강했다. 해발 표고차가 1,500㎙에 이르는 이 구간에서 선두탈환이 유력했던 암스트롱은 결승선 200㎙를 남기고 스퍼트, 1위를 탈환했다. 암스트롱은 “공격적인 레이스를 펼치지 않았다”면서 20일의 12번째 구간에서 승부를 걸 것임을 시사했다.
12번째 구간인 란메장~플라토 드 베유(198㎞)는 700㎙ 표고차의 봉우리 4개를 연속으로 넘어야 하는 대회 최대의 난코스다. 암스트롱이 여기서 2위와의 격차를 3, 4분 이상 벌리면 대회 4연패는 낙관적이다.
이범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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