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평화의 댐을 완공한 지 14년만에 2단계 증축공사를 추진키로 결정했다.>>관련기사5면건설교통부 김창세(金昌世)수자원국장은 19일 “북한이 현재 금강산댐 보수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증축 움직임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그러나 완공에 대비, 평화의 댐 증축사업을 추진키로 관계부처와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증축에 대비해 올 5월 착수한 실시설계가 마무리 단계에 있어 내달중 공사발주 절차를 거쳐 9월 착공, 2004년 12월말 완공할 계획이다.
총사업비 1,950억원이 투입되는 2단계 사업이 끝나면 평화의 댐은 현재 높이 80m에서 125m로 높아지고 저수용량도 5억9,000만톤에서 26억3,000만톤으로 증가한다.
이 경우 금강산댐이 완공돼 붕괴되거나 200년 빈도의 홍수(하루 강수량 400㎜)가 발생하더라도 충분히 방어할 수 있다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금강산댐은 높이 105m, 저수량 12억톤 규모로 완공될 경우 높이 121.5m, 저수량 26억톤이다.
김국장은 “증축사업이 이뤄지면 금강산댐 붕괴에 대비, 저수량을 줄여 비워 둔 화천댐에 물을 채워 저수 및 발전기능을 회복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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