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휴식기를 끝낸 2002 프로야구가 20일 후반기 레이스에 들어간다. 후반기의 관전포인트를 정리한다.현대 LG 치열한 4강티켓 싸움 기아 두산 삼성의 전반기 3강 체제는 시즌 종료 때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후반기 순위싸움의 핵심은 LG와 현대의 4강 플레이오프티켓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반기를 LG에 1.5경기 앞서 4위로 마감한 현대는 임선동 토레스 등 선발투수의 부활이 관건이다. 반면 튼튼한 중간계투요원들로 에이스 없이도 전반기를 버틴 LG는 타선이 부활해야 4강행을 노릴 수 있다.
1,000경기 연속출장 위업 25경기만 남아
▼현대-LG 4위 싸움·홈런왕 경쟁도 '불꽃'
침체에 빠진 이병규의 부활, 김재현의 부상회복이 LG 성적을 좌우할 변수다. LG는 특히 3강인 기아 두산 삼성과 25경기나 남겨 놓은 것이 부담이다.
▼개인기록
개인타이틀 경쟁의 최고의 관심사는 이승엽 송지만(28개) 마해영 심정수(27개)가 4파전을 벌이고 있는 홈런왕 레이스. 심정수의 최근 기세가 놀랍지만 스윙이 안정돼 있고 홈런왕 경쟁을 여러 차례 치른 이승엽이 유리하다는 것이 중평이다. 체력저하로 45~48개선에서 홈런왕타이틀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반기 1모 차이로 타격 1, 2위가 결정된 이영우(한화) 장성호(기아)의 수위타자 싸움도 볼거리다. 장성호는 5번 펨버튼의 타격감이 좋을 경우 투수들의 견제를 피할 수 있고 이영우는 팀이 플레이오프 티켓싸움에서 탈락할 경우 수월하게 타율관리를 할 수 있다.
▼진기록
철인 최태원(SK)의 연속경기 출장기록. 현재 975경기를 연속출장중인 최태원은 8월 중순께 1,000경기연속출장의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메이저리그의 2,632경기(칼 립켄 주니어) 일본(기누가사)의 2,215경기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일천한 한국프로야구역사에서 손꼽을 수 있는 대기록이다.
또 기록의 사나이 장종훈(한화)의 3,000루타, 이승엽의 6년 연속 30홈런, 삼성 김응용 감독의 1,300승도 후반기 처녀등정이 예상되는 진기록이다.
이왕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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