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호텔 기획부장으로 재직중인 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의 장녀 부진(富眞ㆍ32·사진)씨가 장차 신라호텔 경영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이학수(李鶴洙) 삼성 구조조정본부장은 18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회장의 자녀들의 잇따른 계열사 입사가 후계구도차원이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후계 밑그림이 그려진 것은 없다”고 부인하면서도 신라호텔은 부진씨가 맡을 수도 있음을 강하게 시사했다.
이 본부장은 “부진씨는 예전부터 호텔에 관심이 많았다”며 “만약 호텔이 부진씨의 적성에 맞고 능력도 있다면 (부진씨가 장차 신라호텔을 승계할 수 있도록) 여건이 만들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최근 신라호텔 경영진 교체가 부진씨의 경영승계를 위한 정지작업 차원이 아니냐는 항간의 소문에 대해선 “삼성은 그런 회사가 아니다”며 강하게 일축했다.
이 본부장은 “삼성전자 이재용 상무보도 그랬듯이 체계적인 경영수업과 경영능력검증이 있을 것이며 무조건적인 2세 승계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덧붙였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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