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들은 위험을 감수하면서 고수익에 너무 집착합니다. 대박의 꿈만 쫓아다니는 거죠. 하지만 주식투자는 리스트투자위험)을 최소하하면서 작지만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는 것입니다."현대누신운용 주식운용1팀 김경섭(金京燮.34) 선임 펀드 매니저는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투자를 해서 수익을 내는 것보다 위험요소를 관리하는 것이 훨씬 더 어렵고 우선한다는 말이다. "펀드운용도 마찬가집니다. 수익률을 몇%높이는 것보다 손실을 최소하하는 데 많은 관심을 두고 있죠.리스크를 생각하며 돈을 굴리다 보면 수익은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그는 개인 투자자들의 가장 큰 잘못은 대형 우량주 대신 변동성이 심한 종목에 매달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보와 분석력에서 뒤쳐지는 개인들이 이런 종목으로 승부를 걸다가는 낭패보기 십상이라는 얘기다. 김 매니저는 "손절매선을 정하는 등 리스크 관리를 염두에 두고 잘 아는 우량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최선책"이라며 "과욕을 부리지 말고 채권금리보다 조금 높은 정돌르 목표수익률로 삼는 투자를 하라"고 조언했다.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현대투신의 전신인 국민투자신탁에 입사한 그는 97년 투신협회 펀드매니저 양성 과정을 거쳐 본격적인 펀드매니저 생활을 시작했다. 6년간의 매니저 생활동안 대부분 주식형 펀드를 담당한 그는 시장의 반응을 특히 중시한다. 기업 실적과 가치 분석은 기본익 해당 종목의 거래량 변화나, 기업 이미지 드을 판단해 매매타이밍을 결정한다는 의미.
그의 시황 전망은 비교적 밝다. "단기적으로는 미국시장 불안과 환율 급락 등 변동성이 커 750~830 정도의 힘없는 박스권 횡보 장세가 이어지겠지만 국내 기업의 좋은 실적과 크게 저평가 된 우리 증시로 볼때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패턴으로 나아갈 겁니다." 그는 또 "퇴근 환율하락으로 수출이 우려되고 있지만 결국 3/4분기 이후 우리 증시의 상승 모멘텀은 수출이 될것"이라며 수출관련주에 관심을 가지라고 덧붙었다.
정녹용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