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과천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학원 과외비를 지원한다.과천시는 18일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원 수강이 어려운 저소득층 중ㆍ고등학생들을 위해 여름방학을 이용, 7만5,000원의 특별학습비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원대상은 월 소득이 3인가구 79만원, 4인가구 99만원, 5인가구 113만원, 6인가구 127만원 이하로 다음달 10일까지 각 동사무소를 통해 신청받는다. 시는 선발기준에 적합하고 학원등록 및 납입증명서 등을 제출하면 신청 인원에 관계없이 모두 학습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시는 올 겨울방학에도 같은 액수의 학습비를 지원할 예정이며 반응이 좋을 경우 내년부터 방학이 아닌 기간에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것은 좋지만 지자체에서 학원비까지 지원한다는 것은 교육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과천시 관계자는 “부유층 자녀들은 수백만원 짜리 과외도 할 수 있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운 저소득층은 학원조차 갈 수 없는 현실을 감안한 조치”라고 말했다.
한창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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