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종이에 500만원이라고 써놓고 그 종이를 500만원짜리 수표로 생각하자. 그것을 갈기갈기 찢어서 휴지통에 버린다. 500만원이 한 순간에 날아갔다. 500만원을 잃어버렸을 때 가정과 재산상태에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냉철하게 가늠해 본다. ‘500만원 정도는 없어도 된다’는 결론에 이르면 이번에는 좀 더 큰 액수를 써서 반복한다. 더 이상 손실을 감수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면 바로 그 수준이 주식투자가 가능한 자금이 된다.투자자금이 여유돈이 아니면 마음이 급해지고, 급하면 올바른 투자 판단을 내릴 수 없다. 개인마다 느끼는 적정 투자자금 규모는 다르겠지만 대개 투자자가 가진 총 유동자산(현금예금, CD, 채권 등)의 25% 정도가 적당하다고 한다. 10억원짜리 건물을 가졌더라도 현금자산이 1억원이라면 주식투자는 2,500만원정도로 시작하는 게 좋다.
/정녹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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