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기간에는 5호선 전철이 월드컵 스타들의 얼굴로 치장이 되더니 지난달 말부터는 여성부가 7호선 열차 한편을 여성문화열차로 운영해 화제를 모았지요.그런가 하면 최근엔 ㈜FnC코오롱이 ‘패션과 미술의 이색만남’이라는 주제아래 지하철 2호선 잠실역에서 열린문화공간전을 열고있습니다.
지하철 승강장 노반 기둥 위에 미술작품을 설치한 이색전시회이지요.
한국화가 김종억씨, 사석원씨를 비롯 개성있는 사진작품으로 주목받는 이강우 김기태씨 등이 ‘느린 자유로움’, ‘여행’ ‘탐험’, ‘자연과 인간의 접속’이라는 컨셉으로 총 62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지하철을 기다리는 자투리 시간, 공허하게 허비하지 말고 예술의 그윽한 향취를 느껴보자는 취지이지요.
작품들 사이사이에는 코오롱의 패션브랜드 홍보용 사진들이 끼어있습니다만 역시 고감도의 패션사진들이어서 흥미롭게 살펴볼 만 합니다.
이쯤되면 고도의 홍보전략이라는 칭찬도 아깝지않지요.
이번 전시회는 잠실역을 시작으로 신촌역, 동대문운동장역, 강남역 등에 순차적으로 설치될 예정이어서 더 흥미를 끕니다.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변화하는 지하철, 주말 나들이를 위해 지하철을 이용한다면 한 번씩 관심을 갖고 지켜볼 만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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