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5)는 좀처럼 역전패를 하지 않는다. 1998년 미 여자프로골프(LPGA)에 데뷔한 이래 통산 15승을 거둔 박세리는 2번의 역전패를 같은 장소에서, 그것도 같은 신출내기에게 당한 뼈아픈 경험이 있다.20일(한국시간)부터 3일간 오하이오주 비엔나의 스쿼크릭CC(파72)에서 열리는 LPGA 자이언트 이글클래식(총상금 100만 달러)이 바로 그대회다.
박세리는 2000년 이 대회 최종 라운드를 선두로 시작했으나 필리핀계 미국인 도로시 델라신(당시 19세)에게 덜미를 잡혔고 지난해에도 역시 선두를 달리다 델라신에게 또 우승을 빼앗기고 3위에 그쳤다.
지난달 맥도널드LPGA챔피언십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 박세리는 이번에는 반드시 악연을 끊어 시즌 3승을 올리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번 대회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불참하나 대회 3연패를 노리는 델라신을 비롯, 지난주 제이미 파 크로거 클래식서 우승한 레이첼 테스키와 카리 웹(이상 호주)등이 도전장을 냈다. 한국선수로는 김미현(KTF) 박지은(이화여대) 박희정(CJ39쇼핑) 한희원(휠라코리아) 장정(지누스)등이 출전한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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