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한ㆍ중 마늘협상 당시 통상교섭본부장이었던 한덕수(韓悳洙) 청와대경제수석은 18일 “세이프가드를 3년간만 한시적으로 시행한다는 것은 중국을 협상에 끌어내기 위해 우리측이 먼저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한 수석은 “당시 중국측이 (우리측 조치의) 50배나 되는 보복을 가한 상황에서 협상의 초점은 중국측의 보복 철회와 우리측의 세이프가드 유지에 맞춰졌다”며 “중국측이 처음부터 세이프가드를 철회하지 않으면 협상에 응하지 않겠다고 해 우리측이 3년간만 하는 것이라고 제시, 협상이 진행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동태(金東泰) 농림부 장관은 내년부터 중국산 마늘에 대한 세이프가드가 풀려 수입이 급증할 경우 정부가 늘어난 물량만큼 국내 마늘을 최저가 방식으로 수매, 가격을 안정시키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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