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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545)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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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545)콜트

입력
2002.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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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4년 7월19일 미국의 총기 발명가 새뮤얼 콜트가 코네티컷주 하트퍼드에서 태어났다.1862년 몰(歿). 콜트는 유명한 총기 제조회사 콜트사의 창립자다. 아버지 크리스토퍼 콜트가 운영하는 직물공장에서 일하던 그는 16세에 선원이 되어 인도로 항해하던 중에 회전식 연발 권총을 설계해 귀국 뒤에 특허를 얻었다.

콜트는 이어 본격적으로 총포 사업에 뛰어들었다. 1836년 뇌관식 회전 권총인 패터슨 모델을 고안해 특허를 얻은 그는 이것을 기반으로 뉴저지주에 콜트 특허 무기 제조회사를 설립했다. 그러나 콜트사의 6연발 권총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미지근했고, 1842년에 회사는 문을 닫았다. 콜트는 좌절하지 않았다.

그는 이듬해 리모콘으로 폭파되는 수뢰를 발명한 데 이어 첫 해저 케이블을 사용한 전신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4년 뒤인 1847년에 구경 0.44인치 6연발 워커 권총을 고안해 총포 공장을 다시 엶으로써 무기제조업으로 돌아왔다. 콜트는 그 뒤 드러군(1847), 네이비(1857), 아미(1860) 등 각종 권총과 회전 탄창 라이플을 개발했다.

콜트사의 성가는 대서양 너머로 전해져 1851년에는 런던에서 콜트 제품 전시회가 열렸고, 두 해 뒤에는 런던에 콜트사의 공장이 들어섰다. 미국에도 뉴하트퍼드에 거대한 공장이 새로 세워졌다.

콜트사는 권총의 부품을 규격화해 완전한 호환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권총 대량 생산의 길을 열었다. 남북 전쟁과 서부 개척의 물결을 타고 총기의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덕에, 콜트사는 설립자의 만년에 미국 최대의 총기회사로 발전했다.

콜트사의 권총은 윈체스터사의 라이플과 함께 ‘서부를 정복한 총’으로 불렸다. 콜트사는 설립자가 죽은 뒤에도 콜트45형이나 피스메이커 등 유명한 모델의 권총을 여럿 개발했다.

고종석편집위원

aromach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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