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선(崔圭善)씨가 기업체들로부터 받은 로비자금의 규모가 7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져 최씨의 대형 이권사업 로비개입 의혹이 다시 커지고 있다.서울지검 특수2부(차동민ㆍ車東旻 부장검사)는 18일 최씨가 정ㆍ관계 로비 명목으로 기업체로부터 70억원대의 로비자금을 받아 가ㆍ차명 계좌에 입금, 관리해 온 사실을 확인, 자금의 출처를 추적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이 돈은 최씨의 여비서 염혜정(34)씨와 박모씨 명의의 70여개 가ㆍ차명 계좌와 회사 계좌와 회사 계좌에 뭉칫돈 형태로 수시 입금됐으며 대통령 3남 김홍걸(金弘傑)씨에게 건너간 23억5,000만원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최씨가 기업체로부터 각종 청탁대가 및 주식매각 대금으로 받은 것으로 드러난 돈은 타이거풀스 20억원, 코스닥업체 D사 23억여원, S건설 5억여원, C병원 3억원 등 50억여원에 그쳐, 나머지 20억원이 FX사업과 금강산 카지노 등 대형 이권사업과 관련된 로비자금이라는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배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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