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KOWOC)가 월드컵 성공개최에 따른 직원 격려금(보로금)으로 1인당 최고 2,000만원을 지급키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월드컵조직위는 최근 직원들에 대한 격려금을 직급 및 근무연한별로 차등 지급하는 안을 조직위의 예산 승인권을 갖고 있는 문화관광부에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
지급 대상자는 단기 채용 직원을 포함해 약 750명, 총지급액은 35억원 정도이다. 대상자별로는 최소 수백만원, 일부 국장급의 격려금은 2,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14년전인 88서울올림픽 때 직급과 근무 연수에 따라 격려금이 27만~70만원 차등 지급된 것에 비해 엄청나게 상향 조정된 액수다.
조직위 관계자는 “휴일도 없이 근무해야 할 직원들을 위해 올초 예비비 명목으로 500명에게 25억원 정도를 지급하는 안을 예산에 반영했었다”며 “대상자가 대폭 늘어 총지급액도 늘게 됐다”고 말했다
문화부는 이에 대해 “조직위 직원들이 자칫 돈 잔치를 하는 모습으로 비칠까 걱정된다”며 “조직위안이 정부 및 국민 정서와 거리가 있어 삭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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