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금품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강력부는 17일 ㈜로커스 대표 김형순(金亨淳)씨를 지난 주 출국금지하고 자택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검찰은 김 대표가 싸이더스 임원 정모, 전모씨 등과 함께 유ㆍ무선 방송사PD와 간부들에 대한 PR비 제공과 증자 등 과정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들을 금명 소환 조사키로 했다.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 중 하나인 싸이더스는 로커스의 계열사로 김 회장은 싸이더스의 사실상 최대주주다.
검찰은 4대 기획사 이외에 예당엔터테인먼트, 대영AV, 대성기획, 윈섬미디어등 4개 대형 기획사에 대해서도 임의제출 형식으로 회계장부와 자금사용 내역 등을 제출 받아 방송사 간부에 대한 금품로비와 증자 및 코스닥 등록과정의 비리에 대해 조사중이다. 검찰은 또 SM엔터테인먼트와 GM기획 등 4대 연예기획사의 지분 보유자중 방송관계자와 연예인, 차명주주 등을 주말부터 차례로 소환, 주식보유 경위와 매입가격, 로비 대가성 여부를 집중 조사키로 했다.
배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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