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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vs 非우즈 '총성없는 전쟁'/엘스·미켈슨·가르시아 강력한 도전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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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vs 非우즈 '총성없는 전쟁'/엘스·미켈슨·가르시아 강력한 도전자로

입력
2002.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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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말 완벽하게 경기를 했다고 생각했을 때에도 우즈를 이기지 못했다. 그러나 올 브리티시오픈에서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18일 스코틀랜드 뮤어필드링크스(파 71, 7,034야드)에서 개막되는 제131회 브리티시오픈(총상금 530만달러, 우승상금 106만1,749달러)에서 타이거 우즈(26ㆍ미국)의 우승을 저지할 저격수로 꼽히는 어니 엘스(32ㆍ남아공)는 티오프를 하루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 우즈를 무너뜨리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솔직하게 인정하면서도 이변의 가능성을 염두에 둔 말이다.

영국의 도박사들은 물론 전문가들조차 우즈가 정상에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어니 엘스, 필 미켈슨(32) 데이비드 듀발(31ㆍ이상 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22ㆍ스페인) 닉 팔도(45ㆍ영국) 가 강력한 도전자로 평가받고 있다.

3연속 메이저대회석권을 노리는 우즈의 최대 난적은 어니 엘스다. US오픈을 2차례나 정복한 엘스는 2000년 브리티시오픈에서 공동 2위, 2001년 대회에서는 공동 3위에 올랐다.

또 최근 11번의 브리티시오픈에서 10차례나 톱 10에 들었을 정도로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쳐왔다. 특히 엘스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우즈와 우승을 다투는 5번의 맞대결을 벌여 3승이나 거뒀다. 누구보다 우즈에게 강하다.

우즈에 이어 세계랭킹 2위 미켈슨도 다크호스다. 올 마스터스 3위, US 오픈 2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미켈슨은 지금 같은 공격적인 플레이로는 절대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르지 못할 것이라는 비난을 들어왔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그가 이번에 첫 메이저타이틀을 거머쥘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148개나 되는 벙커가 버티고 있는 뮤어필드링크스가 오히려 미켈슨에게 유리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미켈슨은 벙커탈출에 탁월하다.

팔도는 뮤어필드링크스에서 열린 브리티시오픈를 2차례나 차지한 경험, 듀발은 지난해 우승자로서 자신감을 앞세워 이변을 노린다. 가르시아는 경험미숙이 최대의 약점이지만 언제든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를 기대주이다.

정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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