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인 고아들을 위해 헌신한 전설적인 인물 야니쉬 코르작(1878-1942)의 만년을 감동적으로 담은 작품이 비디오로 나왔다.베네딕도미디어(02-2279-7429)가 출시한 ‘닥터 코르작’은 ‘재와 다이아몬드’(1958)로 잘 알려진 폴란드의 거장 안제이 바이다 감독의 1990년 흑백 작품. 나치가 폴란드를 점령한 1939년부터 1942년까지의 바르샤바가 시대 배경이다.
저명한 의사이자 작가인 코르작 박사는 국외로 탈출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자신이 돌보는 고아 200명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
나치의 박해 속에서도 어린이들의 권리옹호를 당당하게 외친 의인의 삶이 뭉클하게 다가온다. 코르작 박사가 유태인 아이들과 운명을 같이 하는 마지막 장면의 여운이 특히 오래 남는다.
비슷한 소재인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쉰들러 리스트’ 못지않은 명작으로, 시나리오는 ‘유로파 유로파’(1990)의 아그네츠카 홀란드 감독이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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