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SKT, KT 교환사채 매각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SKT, KT 교환사채 매각

입력
2002.07.17 00:00
0 0

SK텔레콤이 보유중인 KT 교환사채(EB)를 매각, KT 지분 보유 및 경영권 행사 여부를 둘러싸고 빚어졌던 SK텔레콤과 KT의 대립이 해소될 지 주목된다.SK텔레콤은 16일 KT 지분 1.79%에 해당하는 교환사채(EB)를 LG투자증권, 삼성증권, 대한투자신탁증권, 한국투자신탁증권 등 4개 증권사에 3,403억원에 매각했다.

각 사별 매입규모는 LG 1,332억원, 대투 1,148억원, 삼성 820억원, 한투 103억원 등이다. KT로부터 3,320억원에 EB를 매입한 SK텔레콤은 이번 매각으로 83억원의 차익을 남기게 됐으며 보유 KT 지분도 11.34%에서 9.55%로 낮아졌다.

SK텔레콤 관계자는 “KT 지분 9.55%는 현재 KT 지분 3%를 갖고 있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가 보유 EB를 신주로 교환할 경우 9.27%대로 낮아지게 되며, 이는 KT가 보유한 SK텔레콤 지분 9.27%와 같은 수준”이라며 “양사가 동일한 지분으로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가지게 됨으로써 상호 견제가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KT측은 “SK텔레콤의 EB 매각은 5월말까지 처분하겠다던 약속을 뒤늦게 지킨 것일 뿐”이라고 평가절하했다.

KT 관계자는 “양사가 주식 처분에 의한 경영권 위협(오버행)을 막기 위한 견제 수단으로 4조원 가량의 자금을 묶어둔다는 것은 모두에게 불이익”이라며 “약속대로 EB를 매각한 만큼 이제부터는 주식 맞교환(스와핑) 협상에 성실히 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황상진기자

apri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