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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 '소리바다' 무작정 폐쇄는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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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 '소리바다' 무작정 폐쇄는 안돼

입력
2002.07.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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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자 30면 ‘소리바다 중지 찬반 입장은’을 읽었다.소리바다 폐쇄 결정에 반대한다. 음반 제작자들은 소리바다가 저작권을 침해했다고 하지만 단지 P2P 서버를 이용하여 1대1 중개역할을 해줬을 뿐이다.

이미 MP3 파일 배포 사이트는 약 1,000여 개에 달하고 각종 메일 서비스의 첨부파일 기능과 메신저로도 MP3 파일을 돌릴 수 있다.

메신저를 통한 MP3 공유라는 이유로 마이크로소프트나 드림위즈, 버디버디 같은 회사와도 싸울 것인가?

지금 네티즌 사이에서는 돈을 모아 소리바다 서버를 해외로 이전시키자는 의견도 나온다. 음반 제작자들은 소리바다의 긍정적인 면을 볼 필요가 있다.

돈 없는 가수들의 홍보도 할 수 있고 미리 곡을 들어보고 음반 구입의사를 결정할 수도 있다. 무작정 폐쇄는 결코 합리적이지 못한 결정이다.

/김태연ㆍ인터넷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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