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년 전통의 서울 종로서적이 끝내 문을 닫게 됐다. 24개 출판사로 구성된 종로서적 채권단 대책위원회(위원장 신종호ㆍ申鍾鎬서림문화사 대표)는 16일 대한출판문화협회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종로서적에 납품한 도서를 전량 회수키로 결정했다.신종호 위원장은 “채권단을 포함한 출판계는 채권의 주식 전환과 경영권의 제3자 인도 등 회생안을 마련, 종로서적 경영진에게 제시했으나 거부당했다”며“더이상 협상의 여지가 없어 도서 회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종로서적에 책을 납품한 3,000여 출판사는 곧 도서 회수에 들어가는 한편 어음 등 부실채권은 민ㆍ형사 소송을 통해 해결키로 했다.
박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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