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격한 이슬람율법이 지배하는 이란에서 축구국가대표 선수들이 왕성한 혈기를 못 이겨 볼기를 맞게 됐다.한일월드컵 지역예선서 아깝게 탈락한 이란축구대표 선수 8명이 단체로 매춘업소를 출입하다 적발돼 벌금과 함께 율법에 따라 태형에 처해졌다고 AFP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이란 경찰은 최근 수도 테헤란의 매춘업소에 대한 일제단속을 벌이는 과정에서 주전급이 포함된 8명의 윤락 사실을 밝혀냈다.
이중 두 명은 170대와 70대의 태형이 선고됐다. 선수들은 매춘부와 함께 찍은 사진이 경찰에 발각되는 바람에 경을 치게 됐다.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나머지 6명에 대해서도 벌금과 태형이 선고될 예정이다.
이란에서는 1979년 이슬람혁명이후 매춘이 엄격히 금지됐으나 최근에는 도심 번화가에서 여성들이 노골적으로 남성들을 유혹하고 있다. 일부에선 월드컵 아시아ㆍ유럽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아일랜드에 패해 본선진출이 좌절된 선수들이 한을 달래려다 유혹의 덫에 걸렸다며 선처를 호소하고 있다.
이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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