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취재파일 / 빅리그 진출 신중해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취재파일 / 빅리그 진출 신중해야

입력
2002.07.16 00:00
0 0

“유럽에 가긴 가나요. 몸값은 얼마나 되죠.”태극전사들의 유럽리그 진출이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이들의 몸값과 진출성사 여부를 묻는 질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일부 독자는 월드컵 4강 신화와 함께 우리 선수들의 위상도 월드스타 반열에 근접했다면서 나름의 적정 몸값을 제시하기까지 한다.

꿈의 제전인 월드컵에서 세계 축구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대표선수들에 대한 빅리그의 관심이 예전보다 높아진 건 사실이다. 이천수(21ㆍ울산) 송종국(23ㆍ부산) 등이 “빅리그에서 입단제의가 왔다. 하루빨리 능력을 인정받고 싶다”고 공언할 정도다.

그러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사우스앰튼으로부터 구체적 입단제의를 받았다는 이천수조차 이적과 관련해 확정된 건 없다는 게 일반적 분석이다.

일례로 사우스앰튼측이 울산 구단에 보낸 공문중 ‘Train and Trial’(훈련과 테스트)에 대해 이천수는 “입단을 전제로 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울산 구단은 “테스트를 해보고 마음에 들면 뽑겠다는 뜻에 불과하다. 구체적 계약조건이 없는 한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허정무 전 대표팀 감독도 “테스트에 합격해도 연봉ㆍ이적료 협상과 주전발탁 여부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면서 후배들의 조급함을 경계했다.

그는 또 1999년 2월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과 이적료 400만달러에 계약키로 했다는 에이전트의 발표와 달리 잉글랜드 진출이 무산된 최용수(29ㆍ이치하라)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명성보다 경기에 자주 나설 수 있는 팀을 골라 차분히 경험을 쌓으라”는 히딩크 감독의 가르침을 되새겨볼 때다.

이종수기자

js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