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휴대폰으로 간편하게 주식거래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기존의 휴대폰 이용 주식거래는 무선인터넷에 접속한 뒤 각 증권사의 홈페이지 등에 있는 주식거래 프로그램을 찾아 매매를 해야 했지만 이 서비스는 한번 다운 받아 놓으면 무선인터넷 접속 없이 곧바로 이용할 수 있다.대신증권은 SK텔레콤과 제휴, 휴대전화 단말기에 주식거래 전용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저장한 뒤 증권거래를 할 수 있는 ‘m-CYBOS’서비스를 19일부터 제공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매매주문은 물론 종목 정보 등 각종 증권 관련 정보를 휴대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다.
대우증권은 이미 12일부터 KTF와 제휴해 모바일 증권정보 서비스인 ‘BESTez Qsign’서비스를 개시했다. 이 서비스도 프로그램을 한번 다운로드하면 곧바로 주식거래 메뉴에 접속해 차트 등 각종 그래픽까지 조회가 가능하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기존의 휴대폰 주식거래 서비스와 달리 프로그램을 찾는데 번거롭고 까다로운 과정을 없앴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휴대폰을 통해서도 PC에서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사용하는 것처럼 쉽게 주식거래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신탁증권도 SK텔레콤과 제휴해 휴대전화로 HTS의 기능인 차트 및 시세조회, 주식주문이 가능한 ‘TAMS 모바일서비스’를 12일부터 실시했다. 한투증권은 이 서비스 이용시 증권매매 수수료를 0.1% 부과하고 통신요금은 기존의 통화시간 기준에서 조회 건수(10건당 5원) 기준으로 바꿔 통신료 부담도 줄였다.
삼성증권은 연말부터 SK텔레콤과 KTF, LG텔레콤 등과 손잡고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모바일 주식거래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정녹용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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