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15일부터 운전면허시험장별로 단계적으로 약품을 사용해도 잘 지워지지 않도록 특수 처리된 위ㆍ변조 방지용 운전면허증을 발급한다고 14일 밝혔다.새 운전면허증은 미세 문자로 디자인 돼있어 아세톤 등 유기용제와 지갑속의 비닐 가소제에 의해 성명과 사진 등 기재사항이 쉽게 지워지는 현 운전면허증의 문제점을 해결했다.
또 육안으로는 식별할 수 없지만 적외선 및 자외선 투사시 붉은 색 문자와 문양이 나타나는 ‘숨김 문자ㆍ문양’을 새겨넣었다.
이와 함께 특수잉크로 자동차 핸들 모양의 물결 문양을 인쇄, 위ㆍ변조 시도시 잉크가 소멸되고, 빛의 방향에 따라 무지개 색상으로 변하는 특징도 갖고 있다.
특히 유럽 화폐에서 사용되는 위ㆍ변조 방지용 홀로그램의 일종인 ‘OVD 홀로그래피’(시변각장치)를 이용, 보는 각도에 따라 문양이 회전하는 ‘회전효과’도 나타난다.
15일부터 서울 서부와 강서 운전면허시험장이 새 면허증을 발급하기 시작하며 다음달 14일까지는 전국 모든 운전면허시험장에서 발급이 가능하다.
이동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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