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는 세계 어느 곳이든 선제공격을 가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춘다는 새 군사독트린에 따라 무인전투기 대대와 극초음속 미사일 등을 개발, 정확한 공격능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5개년 비밀계획을 마련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13일 보도했다.‘2004~2009년 방위계획지침’은 여러개의 전선에서 압도적인 공중 및 우주전력을 갖추도록 하고 북한 이라크와 같은 국가에 대해 은밀한 선제공격을 가할 수 있는 능력을 증대시킬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글렌 플러드 국방부 대변인은 비밀문서의 존재를 확인했으나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기를 거부했다.
이 계획은 미군에 대해 테러, 대량파괴무기, 사이버 전쟁에 대처하고 우주에서의 공습능력 및 군사시스템을 강화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2012년까지 무인전투기 대대를 갖추고, 2009년까지는 15분 만에 1,300㎞를 날아가 이동발사대를 갖춘 적의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제거하는 극초음속(음속의 5배 이상) 미사일을 개발한다.
미군은 이와 함께 레이저 및 마이크로웨이브로 추진되는 무기와 아프가니스탄 산악지대에서처럼 복잡한 동굴 깊숙이 있는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는 핵탄두장착 ‘벙커 버스터’ 폭탄을 개발할 예정이다.
김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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