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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 책꽂이 / 프라임 개발 한영섭(韓永燮) 사장 '세계가 놀란 히딩크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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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 책꽂이 / 프라임 개발 한영섭(韓永燮) 사장 '세계가 놀란 히딩크의 힘'

입력
2002.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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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놀란 히딩크의 힘한국 국가대표 축구팀에게 4강 신화를 안긴 히딩크 감독에 관한 저서가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중 ‘세계가 놀란 히딩크의 힘’(최영균 저)은 히딩크 감독이 한국 축구를 이끈 과정을 자세히 묘사, 기업을 이끄는 리더들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진다.

변방의 한국축구를 이끈 그는 여러가지를 바꾸려 애를 썼지만 가장 중점을 둔 것은 ‘문제아 김병지 길들이기’라는 내용에도 있듯이 선수(조직원)에 관한 점이었다.

내가 직접 면접을 통해 고용하고 월급을 주는 식구들이 능력이 없다고는 절대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회사를 활성화시키는 것은 구성원들의 능력이 아니라 ‘의욕’이다.

히딩크의 생각을 정리한 본문을 보면 이는 명확하다. “한국 선수들은 월드컵 그 자체를 영광으로 생각했으며, 그 무대에서 뛰기 위해선 무엇이라도 할 수 있다는 자세를 가졌다. 이러한 한국 선수들의 마음가짐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그들의 실력이 뛰어나든지 한 수 아래로 떨어지든지 그것은 결코 중요하지 않다. 실력이 떨어지면 남보다 더한 노력으로 이를 보충하면 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 하고자 하는 의지다.”

이러한 조건을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경영에 대입해보면서 든 생각은 “경영자라면 한번쯤은 ‘CEO’가 되봐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CEO는 최고경영자(Chief Executive Officer)가 아니라 CEO(Chief Event Officer)이다. 이벤트라고 해서 거창하고 무조건 튀는 것만 찾을 필요는 없다. 구성원들의 사기를 함양시키는 이벤트는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행사를 통해 자칫 나태해지기 쉬운 여름철에 회사 구성원들의 뜻과 복지, 휴가를 한번에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추억은 사진으로 말하고 회사는 사람들로 말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기회를 계기로 조금씩 사원들이 재미있고 즐겁게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 이러한 조그만 이벤트가 유치하고 재미없다고 할지는 모르지만 능력이 이미 있는 직원들에게 필요한 것은 ‘열정’, 즉 하고자 하는 의지이다. 경영자들이여, 이번 기회에 구성원들은 위하여 CEO(Chief Event Officer)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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