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남서부 해안도시인 본머스에 어학연수차 체류중이던 신모(26ㆍ여ㆍ부산 연제구 연산7동)씨가 12일 새벽(현지시각) 숙소 부근 도로 인도에서 흉기에 찔려 숨졌다.주영한국대사관과 본머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이날 새벽 2시56분 본머스시 말메스베리파크로드 인도 위에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2시간여만에 사망했다.
현지경찰은 신씨가 이날 어학연수 동료인 베네수엘라와 자마이카 출신 친구 등 4~5명과 함께 클럽에 갔다가 귀가중이었으며, 친구들과 차례로 헤어진 뒤 혼자 숙소를 향해 걷던 중 등을 흉기에 찔렸다고 밝혔다.
신씨는 변을 당하기 1시간 30분전 일을 마치고 숙소로 갈 계획이며 가족의 안부를 묻는 내용의 이메일을 남동생(25) 앞으로 보냈다.
신씨는 지난해 부산의 모 대학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해 11월 본머스에 왔고 지난 6월 어학연수가 끝나 시내 호텔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해 왔으며, 사건현장에 떨어져 있었던 신씨의 핸드백에서는 없어진 물건이 없었다고 주영한국대사관은 전했다.
/런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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