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 12일부터 슈퍼컴퓨터 3호기를 가동하기 시작했다.이번에 가동하는 NEC SX-5 벡터형 슈퍼컴퓨터는 80기가플롭스(1기가플롭스는 1초에 10억번의 연산이 가능한 속도)의 속도를 자랑한다.
2003년까지 계획대로 CPU를 추가 도입하면 총 이론성능은 4.24 테라플롭스로 향상된다.
이는 1초에 4조2,000억회의 연산을 할 수 있는 성능. 사람이 계산기로 연산할 경우 약350만 년이 걸리는 일을 단 1초 만에 할 수 있는 것이다.
지난 6월 기준으로 세계 4위의 슈퍼컴퓨터가 된다.
1988년과 1993년에 도입한 슈퍼컴퓨터 1, 2호기는 자동차 설계, 기후 예측 등의 응용 분야와 계산과학 분야에 주로 사용했다.
슈퍼컴퓨터 3호기는 단백질 접힘 구조 분석, 유체역학 등 첨단 응용과학에 사용될 계획이다.
조영화 원장은 “그 동안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던 국내 슈퍼컴퓨터 인프라가 한 단계 향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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