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구(朴定求) 금호그룹 회장이 13일 오전 8시50분께 경기 일산 국립암센터에서 지병인 폐암으로 별세했다.향년 65세. 지난해 2월 폐기종 진단을 받고 미국 휴스톤의 MD앤더슨암센터에서 수술을 받았던 박 회장은 9월 귀국한후 건강이 호전, 한때 경영일선에 복귀하기도 했으나 이날 오전 갑자기 병세가 악화돼 치료를 받던 중 타계했다.
금호그룹 창업자인 고 박인천(朴仁天ㆍ1984년 작고) 회장의 5남3녀중 차남으로 연세대 법대 졸업한 박 회장은 1960년 금호타이어공업에 입사한뒤 광주고속ㆍ금호타이어 대표이사와 금호그룹 부회장을 지냈으며 96년 4월 박성용(朴晟容) 금호그룹 명예회장의 뒤를 이어 회장에 취임했다.
정부는 14일 고인에게 금탑산업훈장을 추서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형일(金亨一ㆍ56)씨와 은형(恩瑩ㆍ32), 은경(恩慶ㆍ30), 은혜(恩惠ㆍ26), 철완(哲完ㆍ24)씨 등 1남3녀. 빈소는 서울 안산병원에 차려졌으며 장례는 17일 오전 경기 용인 금호인력개발원에서 금호그룹장으로 치러진다.
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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