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달 말 브루나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무장관 회의가 한반도 정세변화의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4강을 상대로 한 대북정책 조율을 강화키로 했다.최성홍(崔成泓) 외교장관은 13일 서울에서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일본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진 데 이어 26일 방한하는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ARF 회의기간(7월 30일~8월1일)에 한미, 한중 외무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 당국자는 14일 “서해교전 이전의 상황으로 급반전 시키기는 어렵겠지만 미, 일의 대북대화 여건을 조성하는데 외교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 장관과 가와구치 장관은 회담에서 서해 교전사태에도 불구하고 북한과 건설적인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는 데 합의했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