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프론티어 / 남상국 대우건설 사장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프론티어 / 남상국 대우건설 사장

입력
2002.07.15 00:00
0 0

“고객의 입맛에 맞는 상품을 많이 공급하는 것이 건설업체 본연의 임무 아닙니까.’대우건설 남상국(南相國)사장은 대우건설이 지난해 이어 연속 2년 공동주택 최다공급 업체가 될 수 있었던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하반기 전국적으로 1만8,448세대를 공급하는 등 올해 모두 3만여 세대의 공동주택을 보급해 지난해 이어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을 가장 왕성히 짓는 업체로 기록될 전망이다.

공급물량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에서 소화할 수 있는 역량과 자신감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대우건설 사원 출신의 CEO(최고경영자)로 20년을 건설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남 사장의 주택사업 철학은 소비자 만족이다. “소비자에게 최고 품질의 상품을 공급하는 것 만큼이나 경제적 이익을 주는 것도 건설사의 주요한 역할”이라는 것.

1998년 초고층 주상복합의 가능성을 간파하고 시작한 여의도 ‘트럼프 월드’는 프리미엄이 50%이상 붙어 당첨자들의 대만족을 이끌어 냈다.

최근에는 지방사업에서도 성가를 높이고 있다. 올해 충북 청주시 개신지구에 공급한 드림월드의 경우 상습 미분양지역으로 꼽히던 청주지역에서 90% 이상의 계약률에 1,00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까지 발생, 업계를 놀라게 했다.

남 사장은 ‘대우맨의 창조와 도전정신’을 대우브랜드의 인기비결로 소개했다. 소비자 특성에 맞게 투자형과 실수요자형으로 구분한 멀티브랜드 전략이나, 미래주택전시관 등을 통해 꾸준히 내놓은 새로운 평면(내부설계) 개발 등 모두가 저력있는 대우맨들의 덕분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주변에서는 환란후 대우그룹의 파열상황에서도 우수한 인재의 누수를 막을 수 있었던 남 사장의 철저한 인력관리야말로 비결중의 비결이라고 지적한다.

남 사장은 “시장이 있는 한 주택공급은 계속된다”며 주택사업의 밝은 미래를 확신하고 있다. 그래서 주택사업의 고삐를 더욱 당길 작정이다. 택지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울지역보다 수도권 쪽이 공략방향. 고가전략을 피하고 실수요자 중심으로 공급을 지속한다는 원칙은 변함이 없다.

여세를 몰아 올해 안으로 워크아웃에서 탈피한다는 목표도 세우고 있다. 2000년 ㈜대우에서 떨어져 나와 신설법인으로 태어난 대우건설은 2년 연속 왕성한 주택사업 덕분에 목표달성에 근접해 있다.

올해 4월에는 워크아웃이 진행중인 업체로는 드물게 신용평가기관의 기업평가에서 투자적격 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김정곤기자

kimj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