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당직 개편이 내주 초에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당직 개편은 16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결과 이강두(李康斗) 정책위의장이 국회 정무위원장에 선출돼 인사 요인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지만 조만간 출범할 선대위와 함께 연말 대선을 염두에 둔 선거 체제 정비의 성격이 짙다.정책위의장에는 현재 수석 정책부의장인 이상배(李相培) 의원의 승진 기용설이 유력하다. 공석인 대표비서실장에는 박종희(朴鍾熙) 의원이, 사무부총장에는 주진우(朱鎭旴)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대변인은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의 유임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미래연대 전ㆍ현직 공동대표인 김부겸(金富謙)ㆍ오세훈(吳世勳) 의원도 거명되고 있다. 김무성(金武星) 대통령 후보 비서실장은 유임될 전망이다.
당직 개편의 핵심인 사무총장은 유임설과 교체설이 혼재하고 있다. 8ㆍ8 재보선을 눈앞에 다가온 점을 감안한 ‘이대로’ 관측이 있는 반면 사무총장이 어차피 선대위 본부장을 겸하게 되는 만큼 아예 이 기회에 적절한 진용을 갖추자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교체될 경우 후임으로는 청와대 민정ㆍ사정수석을 지낸 김영일(金榮馹) 의원이 자주 거명되고 있다. 또 이상득(李相得) 총장은 물러날 경우 지명직 최고위원에 배려될 가능성이 크다.
최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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