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으로 추정되는 히로뽕 700억원 상당을 국내에 유통시킨 조직의 두목이 경찰에 검거됐다.대구경찰청 수사과는 12일 북한산으로 추정되는 700억 원대의 히로뽕을 국내에 공급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히로뽕 공급조직 ‘성일파’ 두목 윤주종(46)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해 10월 자신의 가명을 따 ‘성일파’를 결성한 뒤 7개월여 동안 중국으로부터 북한산으로 추정되는 히로뽕을 매달 3㎏(소비자가 105억원 상당)가량씩 모두 20여㎏(700여억원)을 국내에 들여와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윤씨가 유통시킨 히로뽕은 정제가 뛰어나고 순도가 매우 높아 중국산이라기보다는 북한산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국내 양대 마약 공급조직 중 하나인 성일파 두목 윤씨는 14건의 마약관련 사건으로 지난해 6월부터 검ㆍ경의 수배를 받아왔다.
경찰 관계자는 “윤씨는 경기와 영남 등 전국 각 지역의 공급책을 통해 히로뽕을 유통시켰으며 그 공급량은 국내 전체 유통량의 30∼4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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