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장지동 18만5,000평과 강서구 내ㆍ외발산동 17만6,000평이 새롭게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돼 2008년까지 총 1만4,000여 가구의 아파트 및 단독주택이 들어선다.서울시는 12일 “3월 정부에 장지 및 발산지구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을 요청했다”며 “관계 당국간의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돼 이르면 10월 중 지구 지정이 확실시 된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주민공람 공고를 통해 택지개발 예정지구 추진에 따른 이 일대 주민들의 의견 등을 수렴한 바 있다.
시는 지구지정이 되는대로 개발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안으로 보상 및 실시계획 승인을 끝낸 뒤 2004년 상반기부터 택지조성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시는 2005년부터 용지 분양을 실시하고 2008년까지는 아파트 건설을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장지지구에는 국민임대아파트 4,049가구, 일반분양아파트 2,112가구, 단독주택 24가구 등 총 6,185가구(1만8,000여명 수용 가능)를 건설할 계획이다.
국민임대아파트 6,100가구, 일반분양 1,480가구, 단독주택 43가구 등 모두 7,623가구를 지을 발산지구에는 2만2,000여명이 입주하게 된다.
이들 두 지구에는 특히 주거용지 외에도 업무 및 상업용지, 공원녹지, 공공시설 용지 등이 공급돼 ‘미니신도시’의 틀을 갖추게 된다.
시는 이 지역에 거주하는 200여가구 주민과 도시 재개발 철거민에 대해서는 임대아파트 우선 입주권을 주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있다.
장지지구는 지하철 8호선 장지역, 구리~판교간 고속도로가 인접해 교통의 요충지로 꼽히고 있다. 발산지구는 지하철 5호선 발산역과 마곡역, 우장산 공원, 서남권농수산물도매시장이 인접해 있다.
시 관계자는 “두 지역이 개발되면 강남지역 주택부족 현상을 해소하고 인구 분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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