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기아전 6연패의 사슬을 끊고 3연승을 달렸다.2위 두산은 12일 광주에서 벌어진 2002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에서 선발 콜이 7이닝동안 7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고 우즈(17호)와 홍성흔(8호)의 홈런을 앞세워 선두 기아를 5-1로 제압했다.
콜은 시즌 8승째를 챙겼고 기아의 고졸신인은 김진우는 패전투수가 됐다. 최근 3연승의 상승세를 탄 두산은 기아와의 승차를 3.5경기로 좁혔다.
이날 경기의 관심사는 1,2위팀간의 대결이라는 것외에도 두산이 과연 기아전 6연패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 여부였다.
지난시즌만 해도 두산은 기아전에서 8승2무9패로 엇비슷했다. 하지만 올시즌에는 단 1승만거두고 무승부 한번을 포함해 9패를 기록하며 절대열세를 보였다. 최근에는 6경기에서 내리져 극심한 기아징크스에 시달렸다.
그러나 두산은 선발투수 콜의 호투를 발판삼아 2회초 대거 4득점하며 기세를 올렸다. 첫타자 우즈가 센터펜스를 넘기는 장쾌한 125m짜리 솔로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한 두산은 2사후 홍성흔이 좌중월솔로아치를 그려 2-0으로 앞섰다. 두산은 계속된 찬스에서 상대실책과 최경환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탰다.
기아는 4회말 2사 2루에서 신동주의 안타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정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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