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회오리 바람이 선수들을 괴롭혔다. 타구가 페어웨이를 벗어나기 일쑤였고 볼이 날아가다 뒤로 밀리기도 했다. 대회 첫날 통산 4번째 우승을 노리는 박세리는 공동 43위로 부진했다. 반면 박희정(CJ39쇼핑) 한희원(휠라코리아) 장정(지누스)은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에 올랐다.박세리는 12일(한국시간) 오하이오주 하이랜드메도스CC(파71)에서 개막된 제이미 파 크로거 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 1라운드서 1오버파(버디 2, 보기 3개) 72타를 기록, 카리 웹(호주) 질 맥길(미국) 등과 공동 43위에 자리했다. 이 대회에 출전한 98년 이후 오버파를 친 것은 처음. 아이언샷과 퍼트의 기복이 심해 좋은 스코어를 내지 못했지만 1위와는 5타차여서 남은 라운드의 선전여하에 따라 추격이 가능하다.
올 시즌 핑배너헬스 챔피언에 오른 레이철 테스키(호주)가 4언더파 67타로 선두에 나섰고 도로시 델라신(미국)과 신예 장 마리 부스틸(프랑스)이 1타차 공동 2위로 뒤를 쫓고 있다.
지난해 신인왕 한희원은 이날 정교한 쇼트게임을 앞세워 버디 3, 보기 1개의 2언더파 69타로 장정과 함께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고 박희정도 100%의 페어웨이 적중률을 자랑하며 공동 4위에 합류했다.
김미현(KTF)은 버디 3, 보기 2개로 1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14위에 랭크됐다. 이정연은 1오버파 72타로 공동 43위, 펄 신(35)은 2오버파 73타로 공동 66위로 그쳤고 이선희(친카라케피탈)는 7오버파 78타로 컷오프 위기에 몰렸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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