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 재보선 공천 작업을 황소걸음으로 진행해 온 민주당이 막판에 속도를 내고 있다.8·8 재보선 특대위(위원장 김근태)는 12일 낮 회의를 열어 공천 미정 10곳중 4곳의 단수 공천안을 마련,최고위원회의에 올렸다.서울 영등포 을에는 노무현 후보가 부정적 반응을 보여 온 장기표 전푸른정치연합 대표가 내정됐다.장씨의 중학교(경남 김해 진영중)2년 후배인 노 후보는 1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개인적으로 장씨에게 미안하다"면서도 "재보선 공천은 민주당의 메시지로 해석될 텐데 장씨가 대표 주자가 될 수 있는지 걱정한게 사실"이라고 밝혔다.장씨는 1970,80년대 4차례나 옥고를 치르는 등 민주화 운동에 헌신해 한때 '마지막 재야'로 불렸다.장시는 14·15대 총선 때 각각 민주당과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16대 총선 때는 민국당 전국구로 나섰지만 원내 진입에 실패한 후 진보 정당 창당을 추진하다가 최근 민주당에 자진 입당했다.
경기 하남은 문학진 경기 광주지구당 위원장과 손영채 전하남시장이 경합했으나 문 위원장이 선택됐다.부산 진 갑은 부산·경남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공동대표인 이세일씨가 '부산지역 시민후보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공천이 확정됐다.부산 해운대·기장 갑은 부산대 총학생 회장 출신으로 노 후보의 보좌역인 최인호씨가 내정됐다.특대위는 광주 북갑과 전북 군산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 대해 15일까지 공천자를 확정하기로 하고 공천 후보자를 2배수 이내로 압축했다.서울 금천에는 김중권 전대표 추대가 추진되고 있고 서울 종로에는 정은섭 변호사가 유력하다.
김광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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